‘도마·변동3구역’ 금성백조 실용 중심의 내실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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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변동3구역’ 금성백조 실용 중심의 내실로 승부수

공사비 절감하면서도 경쟁사보다 제공 혜택 커
이사비도 금백은 1천만원... 미라클은 최고 200만원
전체적으로 금백이 5500만원 더 투자하는 셈

  • 승인 2018-03-27 10:02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위치도
도마변동 3구역 위치도
(주)금성백조주택이 ‘도마·변동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화려한 브랜드’보다는 ‘실용 중심의 내실’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공사비를 아끼면서도 조합원과 일반분양자를 위한 다양하고 실속있는 혜택을 무기로 외지 대형 건설사로 구성된 연합 전선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대전 서구 변동 9-4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도마·변동3 재개발사업은 전체 면적 51만 7705㎡(15만 6605평)다. 지하 2층∼지상 30층 25개 동 3694세대 규모다.

이 사업의 시공 경쟁에 뛰어든 곳은 금성백조주택(사업단명 : 트루 파트너)과 GS·현대·포스코건설(사업단명 : 미라클사업단)이다. 조합원은 모두 823명으로, 4월 21일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2위치도
우선 공사비는 금성백조가 3.3㎡ 408만원으로, 총 공사비는 6389억원이다. 미라클사업단은 429만 7000원으로 공사비는 모두 6729억원에 달한다. 3.3㎡당 21만여원 차이로, 전체 공사비로 따지면 금성백조가 공사를 맡으면 340억원 정도 적게 든다.

이사비의 경우 금성백조가 세대당 1000만원을 지원하는 반면, 미라클은 66만원∼2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조합원 부담금과 환급금 납부 시기 조건, 물가상승과 지질여건에 따른 공사비 변경 등에 대한 사항은 금성백조와 미라클 모두 같다.

무상제공 품목에선 다소 차이가 크다.

일단 발코니와 샷시, 냉장고, 현관 중문, 고급 비데, 하이브리드 쿡탑, 무선청소기, 광파오븐렌지, LED TV와 의류 관리기 등은 같거나 비슷하다.

사옥
대전 서구 탄방동 금성백조주택 사옥
하지만 로이복층 유리의 경우 금성백조는 관리비를 더 아낄 수 있는 슈퍼급이지만, 미라클은 일반이다.

드럼세탁기도 금성백조는 17㎏급인 반면, 미라클은 14㎏급이다. 김치냉장고는 금성백조가 327ℓ급이지만, 미라클은 223ℓ급이다. 건조기는 금성백조가 16㎏(LG)인 반면, 미라클은 9㎏이다.

전자제품 브랜드의 경우 금성백조는 건조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지만, 미라클은 구체적인 브랜드를 명시하지 않았다.

시스템 에어컨은 금성백조가 거실과 안방, 침실 2곳에 모두 설치해주지만, 미라클은 거실과 안방에만 무상 제공한다. 세대 공용창고와 침실 붙박이장도 금성백조는 조합원은 물론 일반분양자들에게도 무상으로 제공하지만, 미라클은 조합원에게만 준다.

차이 품목 중에서는 금성백조는 인덕션을, 미라클은 식기세척기를 제공한다.

공사비와 이사비, 무상제공 품목 등을 포함하면 금성백조가 미라클보다 5500만원 정도 더 투자하는 셈이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대기업 3곳과 경쟁하다 보니 벅찬 부분이 많지만, 내실과 실용 측면에선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대기업 브랜드 선호 현상은 이해하지만, (우리의) 예미지 브랜드도 전국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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