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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신진급 선수를 경기에 투입해서다. 지난 24일 개막전에서 한화는 넥센히어로즈에 3:6 패배를 기록했지만, 한화는 신진급 선수들을 이따금 등장시키면서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이날 경기로 한화가 신진급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행보를 꾸준히 펼칠 것이란 해석이 높다. '신진 선수 발굴'은 장기적 관점에서 꼭 필요할 뿐 아니라 세 외인 선수를 제외하곤 외부에서 선수 영입이 없었기 때문이다.
선수 부재를 막기 위해서도 '내부육성'은 중요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포수 정범모가 1:1 트레이드 되면서 최재훈의 뒤를 잇고 있는 '신예' 지성준도 본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만에 하나 최재훈이 부상을 겪을 경우 지성준이 한화의 안방을 지켜내야 한다.
외인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당장 팀의 전력으로 불리며 개막전부터 뛰고 있는 세 외인선수들이 경기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데다 선수들 간 호흡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선 경험이 필요하다.
한 감독은 개막 전 인터뷰에서 "각 포지션에서 베스트라고 판단되는 선수들로 구성할 것이지만, 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가질 수 있어서 시즌 중간마다 신진급 선수를 활용해 체력을 안배해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어 한화의 '내부 육성'은 꾸준히 힘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근우 등 팀의 기둥이 되는 선수들의 이른 교체는 팀의 안정감을 해할 수 있어 자칫 '전력 누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기량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베테랑이 경기에 출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화 측은 "신진급 선수들을 갑자기 중용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차곡차곡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팀과 견줘 우리의 전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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