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도입한 정육자판기. |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의 식재료 매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CU는 1월부터 3월까지 야채와 계란, 냉동 삼겹살 등 식재료 매출이 작년보다 21.2% 증가했다. 최근 간편식에서 식재료 위주의 판매 물량을 늘린 것도 24시간 영업하는 접근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CU는 CJ프레시웨이와 감자, 당근, 양파, 꽃상추 등 채소 10종을 소용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농협과도 바로 요리가 가능한 채소 10종을 판매하고 있다.
CU는 업계 최초로 삼겹살 자판기를 도입했다. 숙성 냉장고와 자판기를 결합한 냉장육 무인 판매 플랫폼으로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고기를 구매할 수 있다. 농협에서 인증받은 1등급 한우와 국거리, 구이, 불고기용을 판매한다. 가장 큰 장점은 300g가량의 소포장으로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아침으로 간편하게 먹을 소용량 과일 판매도 늘어나, 향후 편의점에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류를 모두 구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S25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농장과 지정농장 계약을 맺어 특대 크기의 오렌지를 단독 판매하고 있고, 사과, 바나나 판매 수요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은 가공식품만 판매한다는 인식이 있다. 최근 편의점은 접근성과 24시간 운영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채소와 고기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 스토어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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