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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가 살아있는 시를 쓰는 시인이자, 시적인 사진을 찍는 작가인 신현림 시인이 세상의 아들들을 위해 세계적인 시 110편과 명화를 엮었다. <아들아, 외로울 때 시를 읽으렴>은 20만 애독자를 낳은 전작 <딸아, 외로울 때 시를 읽으렴>처럼 시가 가진 힘으로 세상의 아들들이 마음의 양식을 가득 채워가길 바라는 책이다. 괴테, 브레히트, 네루다, 니체 등 동서고금의 현대세계시인과 이상, 이승훈, 이문재, 송경란 등 한국 대표 시인들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를 통해 강요받기 일쑤인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아들들이 여유를 찾고 내적 성장의 토양을 다질 수 있게 한다.
'마음 여리디 여린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진정한 강자들이다.' 소개된 이문재의 시 '모름지기'의 한 구절처럼 문학으로 자기 마음의 섬세한 결을 가다듬는 사람들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긴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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