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 모습.<국방부 제공> |
국방부는 최근 육군훈련소의 열악한 생활환경 보도와 관련,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지난 22일 논산훈련소를 찾아 육군 관계자들과 훈련소 문제점 해소를 위해 개선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 같은 개선대책을 세웠다고 23일 밝혔다.
생활환경 개선대책에 따르면 우선 생활관 구조를 변경한다. 현재 생활관 단층 침상형 잠자리를 2층 형태로 리모델링해 공간 문제를 해결하고, 난방시설을 보강하는 등 생활관 개선사업을 올해 하반기 논산 육군훈련소 1개 연대를 시작으로 순차 추진한다.
다음 달 중 신병훈련소에도 침대형 생활관을 도입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꿀 계획이다.
또 보건 환경도 개선한다.
육군훈련소에서 자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6월 말까지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대로 관련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특히 먼지를 포함한 실내 공기질 향상을 위해 육군훈련소 병영생활관 마다 공기청정기를 배치하기로 했다.
훈련이 없는 자체 정비기간(약 1주일)에는 소독·청소 등 위생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민간에 용역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한다.
급식과 목욕 환경도 개선한다.
비좁고 낡은 병영식당을 개선하는 것으로, 먼저 2곳에 대해 연내 증축을 위한 설계를 하고 내년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훈련병의 영양보충을 고려해 기본급식비를 증액 운영하고 증식비를 전년보다 2배로 증액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련소가 군에 대한 병사들의 첫인상이 결정되고 병사 가족들이 우리 군을 평가하는 첫 관문이라는 점을 감안해 훈련소 생활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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