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올드보이(Oldboy, 2003) 스틸 이미지,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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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속 유통비, 너 누구냐?
우리나라 대표 소비 수산물인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등 4개 품목의 가격 속 절반 이상이 유통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51.8%에 달한다.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다. 이렇게 상품의 가격을 급격하게 올리는 유통비의 비밀은 무엇일까?
유통비란 생산지와 소비지가 다른 제품의 이동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의미한다. 제품의 품질 유지나 신속성을 위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간접비용을 모두 포괄한다.
해양수산부는 19일 '2017년 수산물 생산 및 유통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판매 가격 중 유통비의 비율은 명태가 66.3%로 가장 높았으며 고등어 56.7%, 갈치 44.7%, 오징어 45.9% 순이었다.
최종 판매가격을 1000원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명태 663원, 고등어 567원, 갈치 447원, 오징어 459원이 유통비용에 해당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통비용이 높은 이유에 대해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를 첫 번째로 지목한다. 제품이 이동하는 가운데도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추가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 외에는 손질 및 포장 등 상품성에 대한 제고 노력, 매장 유지관리비 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앞으로 노후화된 산지 위판장을 개선하는 등 유통비 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산지거점유통센터도 기존 5개소에서 10개소까지 늘릴 예정이다. 앞으로 좀 더 저렴한 값에 오징어를 마주할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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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기자 yooj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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