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21일 대덕특구 출입기자단과 만나 올해 주요 연구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임기 두 달 차인 임철호 원장은 “임기를 모두 채운다면 위성과 시험발사체 등 7번의 발사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부담은 크지만, 이제 7개월 앞으로 다가온 한국형발사체 2단계부터 항우연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한국형발사체는 2단계 개발계획이다. 작은 부품까지도 국내 기술력이 적용됐다. 75t급 액체엔진의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발사체 비행시험 수행이 목적이다. 시험발사체 체계모델 개발과 인증모델 개발은 오는 1월 완료됐고, 실제 비행모델 조립은 오는 7월까지 완료한다. 이후 10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달 탐사는 2020년까지 추진한다. 달 궤도 진입과 심우주항법 등 자력으로 달 탐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맹점이다.
임철호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국가 경쟁력과 성장동력을 위해 핵심기술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무인항공기와 무인이동체 개발에 예산이 집중 투입된 것도 핵심기술을 확보가 우선이라는 임철호 원장의 뚜렷한 목표를 보여준다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1994년부터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고, 위성정보연구소장과 스마트무인기개발사업단장, 항공사업부장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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