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KTX는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4135회 운행하며 선수단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이방카 백악관 상임고문과 같은 정상급 외빈 106만 명을 태웠다.
코레일은 올림픽 개막 전인 1월 26일부터 패럴림픽 수송지원이 마무리되는 3월 22일까지 약 50일 동안 올림픽 철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했다.
동절기 강원지역 도로여건에 대비한 긴급수송과 야간경기가 많은 올림픽 기간 관람객 수송을 위해 꾸려졌다. 여객, 열차, 광역, 차량, 시설, 전기 등 철도 각 분야 전문가가 하루 8명씩 주·야간 교대하며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갖추며 무사고 신화를 이뤄냈다.
특별수송 기간이었던 54일 동안에는 평상시보다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고 인천공항까지 노선을 확대해 관람객 수송을 지원했다. 올림픽조직위원회와 정부기관의 요청에 따라 임시열차 47회를 긴급 투입했다.
경강선 KTX는 개통 이후 평일 승객은 1만3000명, 올림픽 기간에는 1일 3만5000명, 패럴림픽 기간에는 1만5000명에 달했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장애인 좌석을 대폭 늘리는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주요 8개 역을 정비하고, 예비 휠체어 30대, 신형 휠체어 전동리프트 23대를 배치했다. 기존 휠체어석은 10석 늘렸고, 출발 20분 전까지 장애인만 예매할 수 있는 전용 좌석을 열차마다 60석 지정 운영했다. 이 기간 평상시보다 2배 많은 장애인이 KTX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IOC에서 평창올림픽의 대표 유산으로 KTX를 꼽을 정도로 이번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최고수준의 고속철도 운영능력을 세계에 알렸다. 앞으로도 경강선을 타고 강원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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