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초, 최정예 '300 워리어'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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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최초, 최정예 '300 워리어' 뽑는다

4개 분야 81명, 팀 15개분야 219명
선발평가 9월 말까지 진행

  • 승인 2018-03-21 10:23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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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모필레 전투에서 30만의 페르시아 군에 맞서 싸운 스파르타의 300명의 전사, 임진왜란시 소서행장이 이끄는 2만여 왜군을 맞아 결사 항전했던 300명의 군사. '300'이란 숫자는 전장에서 선봉대, 결사대, 호위부대 등으로 편성되어 불굴의 감투정신을 발휘했던 최고의 정예 전투원을 뜻하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육군은 핵심 전투력이 각개 전투원임을 고려, 전투원들의 전투기술 향상 동기를 부여해 전사적 기풍과 기질을 중시하는 '강한 육군'을 건설하고자 올해부터 '최정예300전투원'(이하 300워리어)을 뽑는다.

'300워리어' 선발을 통해 분야별로 우수한 전투원을 선발 및 포상함으로써 교육훈련의 붐을 조성하고, 전사적 기풍을 확산해 육군이 무적의 전사공동체로 재탄생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육군은 개인 4개 분야 81명, 팀 15개 분야 219명 총 300명의 워리어를 선발한다. 개인 부분은 체력, 사격, 전투기술 등 전사로서 갖추어야할 기량을, 팀 부분은 특수전, 헬기조종 및 사격 등 분대(팀) 단위 임무수행능력을 평가해 분야별 가장 우수한 인원과 팀을 뽑는다.



선발은 Bottom-Up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대로부터 야전군까지 제대별 전투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각 제대별 자체 선발대회를 거쳐 올라온 인원과 팀을 대상으로 육군에서 연 1회 평가해 선발한다.

선발된 300워리어에 대해서는 연말에 포상한다. 휘장수여, 격려행사, 산업시찰의 기회가 주어지고 인사관리에도 반영한다.

300워리어 선발 평가는 19일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된다. 첫 선발 평가인 저격수사격대회가 19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특수전학교에서 열린다. 각 부대별 사격대회를 통해 선발된 20명의 저격수들이 경쟁해 육군 최우수저격수 7명이 선발된다. 이들은 300워리어에 첫 이름을 올리게 된다.

육군 관계자는 “300워리어 선발 제도를 통해 각개 전투원으로부터 육군 전체에 전사적 기풍과 기질을 중시하는 풍토가 조성돼 '강한 육군'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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