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하는 알바업 직종을 살펴보면 △편의점/PC방(33.8%)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학원/과외(31.8%) △음식점/프랜차이즈 서빙(27.3%) △매장관리/판매(2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전하게 쉴 수 있는 휴게시간이 주어진다'는 응답은 △생산/제조(39.2%) 알바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택배/운송(37.5%) △IT·개발(36.7%) △사무·행정보조(33.9%)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휴게시간을 얻지 못한 알바생들은 언제 쉴까. 알바몬 조사 결과 휴게시간을 받지 못한 알바생들이 휴식을 취하는 방법 1위는 '손님 또는 일이 없어 대기하는 시간에 쉰다(54.2%)'가 차지했다. 이어 '짬짬이 요령껏 쉰다'는 응답이 31.3%로 뒤따랐으며, 12.2%는 '쉴 새 없이 일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알바생들이 마땅히 쉴 공간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조사결과에 따르면 55.1% 알바생들이 '매장 구석 등 근무지 내부'에서 적당히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휴식만을 위한 장소가 있다'는 알바생은 21.8%에 그쳤으며, 22.5%는 '휴식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고 응답했다.
최고은 기자 yeonha61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