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설단체 "용적률 인센티브 상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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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건설단체 "용적률 인센티브 상향 촉구"

2006년부터 외지업체 21곳 독식
지역업체는 3개 건설사 6곳 그쳐
"향토기업 살아야 지역경제 살아나"

  • 승인 2018-03-20 14:44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20180320-건설단체 합동 기자회견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는 20일 오전 11시 서구 월평동 건협 사무실에서 '대전 도시정비사업 지역업체 참여비중 확대 촉구'를 위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성희 기자
대전 건설단체가 지역 업체 참여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 상향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는 20일 오전 11시 서구 월평동 건협 사무실에서 '대전 도시정비사업 지역 업체 참여비중 확대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향토기업이 살아야 대전지역 경제가 살아난다"며 "시민들도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대전시가 '정비사업 용적률 인센티브(안)' 개정을 검토 중인데 따른 것으로, 현행 5%인 인센티브를 20%까지 높이자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도마·변동 3구역에 지역 업체인 금성백조가 단독으로 입찰을 신청해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미라클 사업단'과 경쟁을 벌이면서 건설협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건설협회는 "금성백조가 도마·변동 3구역 수주를 위해 서울 대형업체들과 컨소시엄 구성에 힘을 쏟았지만 결국은 배제되고 말았다"며 단독으로 입찰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던 지역 건설업체의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이어 "최근 대전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서 시공사 선정이 활발하게 이뤄졌고, 올해 말까지 10여 개 사업장에서 시공사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금까지 선정 결과에서 대부분 외지업체가 독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건협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 2월까지 지역 업체 참여는 계룡건설, 금성백조, 다우건설에서 수주한 6개 사업이 고작이다.

외지업체는 이 기간 무려 21곳을 가져갔다.

한편 건설협회는 "외지업체가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높은 공사비와 고분양가 현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하면서 "높은 공사비는 조합의 사업비를 증가시켜 결국 조합원들에게 부담이 돌아가고, 높은 분양가는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고 밝혔다.

합동 기자회견에는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가 함께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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