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전주시에 새롭게 문을 연 '따뜻한 금융 클리닉 센터'에서는 개인 맞춤형 금융 관리와 관련 정보들을 제공한다.
이 같은 방식은 금융권에서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은행권이 자산관리(WM) 고객들에게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은행은 고객들의 부채관리에 눈을 돌려 신용사회 정착과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따뜻한 금융 클리닉 센터'는 기존 은행 영업점 방식에서 벗어나 상담 및 고객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상담 예약제를 도입하고,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시간을 확대해 최대한 고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또 전략적인 부채관리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갖고 '빚'을 관리해 준다. 신규 대출은 물론 대환대출과 채무통합 등 대출 전반에 대한 상담을 심도 있게 진행하며 신용조사와 평가를 거쳐 결과에 따라 맞춤형 금융 클리닉을 제공한다.
신용등급에 따라 제1금융권 대출이 가능한 고객들에게는 채무통합 및 신용등급 관리 등을 위해 더 나은 조건들을 안내하며, 은행과 제2금융권 경계에 있는 고객들은 중금리 대출을 통한 대환대출 및 지속적인 고객관리로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 센터장은 "시장조사를 해 보니 은행에서 충분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고객들이 스스로 은행 문턱이 높다고 생각해 대부업 등 제2금융권을 통한 고금리 대출을 많이 받고 있었다"며 "진정성 있는 자세로 이러한 고객들을 위한 충분한 금융 정보 제공과 지속적인 신용관리 등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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