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봉희 철도공단 충청본부장 “서해복선 전철, 교통지도 달라질 것”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인터뷰]장봉희 철도공단 충청본부장 “서해복선 전철, 교통지도 달라질 것”

충청본부 올해 대형 철도건설사업 10개 추진
홍도 지하화 내년 하반기 마무리
서대전역 활성화와 대전 민자역사 사업도 재개 필요

  • 승인 2018-03-19 10:07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장봉희 충청본부장
취임 한 달여를 맞이한 장봉희 철도공단 충청본부장의 올해 역점 브랜드는 서해복선 전철 완공이다.
“올해는 대전·충청권 지역발전과 교통편의를 위한 철도망 구축을 추진하고, 대전 도심 홍도 지하차도 사업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올해 충청권역 10개 철도건설 사업을 추진 중인 장봉희(54)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장의 얘기다.

올해 충청본부는 서해복선 전철과 장항선, 충청권 광역철도 등 굵직한 대형사업에 12조 5637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들을 진두지휘하는 장봉희 본부장을 만나 ‘철도’ 얘기들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장봉희 충청본부장의 머릿속에는 오직 충청권 국가철도망 노선뿐이다. 추진 일정에 맞춰 속도를 내고 있는 10개 사업을 하루하루 점검하고 안전한 시공을 할 수 있는 작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가운데 장봉희 본부장이 브랜드로 내세운 사업은 역시나 ‘서해선 복선전철’이다. 현재 공정률은 47.2%인 이 사업은 용지매수와 노반 주요 공정 집중 추진을 위해 5833억원을 투입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장봉희 본부장은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충청권 교통지도가 달라진다. 철도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서해안권이 획기적인 교통 변혁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충청권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도시 간 접근성 향상, 도심 교통난 완화, 통근시간 단축 등 대전·충청의 역할은 중요해진다. 충청본부와 대전시가 협업해 시공 중인 홍도 지하화 사업은 이제 반 정도 왔다.

장봉희 본부장은 “3월 현재 공정률 48%로, 선로직하부 비개착구간 지하화 굴착 시공과 철도 외 구간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중부내륙 이천~문경 철도건설, 장항선 개량 2단계, 오송에 조성되는 철도종합시험선로가 목표 일정에 맞춰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본부는 철도 사업에 모두 1조 629억원을 투입한다. 대전·충청권 생산유발 효과는 2조 8983억원, 고용 효과는 2만 3915명으로 예상했다.

다만, 서대전역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장봉희 본부장은 “단절된 대전과 호남을 연결하기 위해선 서대전역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열차 편수를 늘려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멈춘 대전역사 증축도 빠르게 추진돼야 교통 중심지의 위상이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장봉희 본부장은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며 따뜻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철도공단의 미션인 철도건설과 시설관리, 수익창출, 안전확보를 되새기며 기본업무에 충실한 조직을 강조했다.

장봉희 본부장은 “35년간 철도생활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모든 답은 현장에 있었다며 시공현장을 수시로 방문하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며 스마트한 현장 관리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집무실을 개방한 것도 조직 내 소통을 위한 장봉희 본부장의 배려다. 여기에 전 직원이 참여하는 ‘바른본부 만들기 TF’ 운영으로 청렴문화 정착에도 시동을 걸었다.

장봉희 본부장은 “올해엔 대형사업이 충청권에 쏠려있다. 안전하게 시공하고 국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충청본부 모든 직원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대담=윤희진 경제과학부장·정리=이해미 기자



장봉희 충청본부장1
장봉희 충청본부장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