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완 | 위즈덤하우스 | 272쪽 | 1만3800원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에 매몰돼 자신의 마음은 돌보지 못한 채 모든 순간을 정신없이 흘려보내곤 한다. 알 수 없는 공허감과 허무감이 잠식한 밤,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누군가 나에게 꼭 해주었으면 싶었던 말을 건네며 우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다.
이 책이 이토록 특별하게 마음에 와 닿는 것은 그저 "힘 내." "사랑해."와 같은 표면적인 위로와 표현이 아니라, 나 스스로 지난 순간들을 차분하게 돌아보게 하고 '모든 순간이 나였음'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나답게 꿋꿋하게 살 수 있는 힘을 실어주고, 그렇기에 자꾸만 막막한 미래가 불안할 때, 막 시작되는 사랑에 넘치는 감정을 어쩔 줄 몰라 할 때, 혹은 사람에 사랑에 상처받았을 때도 그의 글은 뜨겁게 가슴에 스민다.
눈물은 조금 흘리길 바라고, 적당한 여유로움도 바라며 온 마음을 다해 진심의 문장들로 행복을 비는 '모든 순간은 너였다'는 무심코 지나치는 삶에서 빛나는 하루의 모든 순간이 갈피갈피 새겨져 있다.
함께했던 소중한 모든 순간을 나누고픈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지금 이 빛나는 순간을 조금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은 나에게 이 책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최고은 기자 yeonha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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