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와 물량을 앞세운 대형 외지업체가 사업을 싹쓸이하면서도 지역업체의 참여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가 ‘용적률 인센티브 20%’라는 파격적인 대책을 언급한 상황에서 상생방안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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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에는 최근 대전상의 회장에 선출된 정성욱 건협 대전시회장과 운영위원인 중견·중소건설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재개발과 재건축사업 중 순수하게 지역 건설사가 맡은 건 금성백조주택와 다우건설 정도다. 금성백조주택은 도마·변동 1구역(1926세대)을, 다우건설은 선화구역 재개발(997세대)과 홍도동 1구역(경성맨션)·가양 7구역(동신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한 상태다.
계룡건설도 중구 목동 3구역(993세대) 재개발과 용문동 1·2·3구역(2763세대) 재건축사업이 있지만, 포스코건설과 공동 시공한다. 그 외 대부분은 대림산업과 GS건설, SK건설, 한화건설, 한양, 호반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외지의 대형 건설사 짓는다.
대전시도 이런 문제를 감안해 지원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역업체가 정비사업에 참여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20%, 지역하도급 비율에 따른 인센티브 10%를 주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당장 단독으로 사업할 수 있는 지역업체는 적지만, 제대로 된다면 대형 건설사와 컨소시엄 구성 활성화, 지역하도급 비율 상향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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