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치유 패치 하나로? OLED 웨어러블 광치료 패치 개발

얇은 막 형태로 두께 1mm, 무게 1g 미만
세포증식과 세포이동 향상 치유효과 뛰어나

연구성과 그림

반창고 형태의 광원을 피부에 부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에 따르면 최경철 교수(KAIST)와 전용민 박사과정 연구원, 박경찬 교수(서울대 분당병원)와 최혜령 연구원 연구팀이 OLED로 ‘웨어러블 광치료 패치’를 개발했다.

광치료는 빛을 쬐어서 인체의 생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기기는 유연하지 못하고 균일하게 빛을 조사하기 어려워 열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 치료 패치는 가볍고 유연해 피부에 부착한 채 이상생활을 하면서 고효율 치료를 지속할 수 있다.

구성요소인 OLED, 배터리, 과열방지 장치, 패치가 모두 얇은 막 형태고, 두께는 1mm 미만, 무게는 1g 미만이다. 300시간 이상 장시간 작동돼 반경 20mm 이내로 휘어진 상태에서도 구동돼 다양한 인체 부위에 부착 가능하다.

도 42도 이하에서 구동돼 저온화상의 위험도 없고, 국제표준화 기구(ISO) 기준의 안전성도 검증됐다.

세포증식은 58% 향상되고 세포 이동이 46% 향상돼 상처 부위가 효과적으로 아물게 되는 뛰어난 치유 효과도 광치료 패치의 장점이다.

전용민 연구원은 "광 치료 패치의 뛰어난 치료 효과와 편리함으로 앞으로는 약국에서 구매해서 쉽게 광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광 출력을 조절하면 피부미용, 피부암, 치매 치료, 우울증 치료 등 응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