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경혈 존재 과학적으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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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경혈 존재 과학적으로 증명

동물연구 통해 피부 민감점과 경혈 70% 이상 일치
가시화된 경혈을 이용한 한방진단 기기 상용화 추진

  • 승인 2018-03-17 21:17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그림2_대장염모델에서 공손혈 부위 침자극 효과
대장염모델에서 공손혈 부위 침자극 효과
한의학에서 침과 뜸을 놓는 자리인 경혈의 존재를 국내 연구진이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임상의학부 류연희 박사팀과 대구한의대 김희영 교수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질병에 따른 피부 민감점과 경혈이 약 70% 이상 일치함을 증명하며 경혈의 존재 근거를 제시했다.

또 연구팀은 대장염과 고혈압 동물모델에서 신경과학적 방법의 특수 염색을 통해 피부 표면에 발현되는 경혈을 가시화했고, 가시화 된 경혈에 침 자극을 주었을 때 질병이 치료되는 효과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류연희 박사는 "경혈경락체계는 한의약의 근간인 이론으로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적절한 실험모델이 없는 상황이었다. 경혈경락체계의 실체를 설명한 이번 연구는 학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향후 경혈 가시화 기술을 개발 완료해 10년 이내에 가시화된 경혈을 이용한 한방진단 및 치료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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