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 영무예다음 조감도. |
광주에 기반을 둔 영무토건이 시공을, 영무건설이 시행을 맡았으며 17개 동에 615세대가 들어서 있다.
현충원 뒤쪽에 위치한 대전에서 몇 안 되는 '숲세권' 아파트로 꼽힌다.
이 지역이 '층고 제한'에 걸려 7층∼9층 빌라 형식으로 지어졌다. 때문에 600세대가 넘는 공동주택이지만, 한편으로는 숲 속 전원주택 같은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도 특히 눈에 띈다.
단지 내 입주 작가를 위한 창작공간과 집에서 하기 힘든 이불 등 대형빨래를 할 수 있는 공용세탁실이 있다. 중고생 자녀들을 위한 시설인 편백나무 독서실도 갖췄다.
하지만 세종시 분양 열풍 등 영향으로 올해 2월 기준으로 41세대는 미분양 상태다. 전용면적 84㎡ 40세대와 79㎡가 1세대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도심과 조금 떨어져 있다는 것이 흠이지만, 조용한 아파트를 찾는다면 이 만한 곳이 없다"며 "34평형대 아파트를 2억 9000만원~3억 초반에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전했다.
최근 영무건설은 미분양 해소가 쉽지 않자 해당 세대를 회사 차원에서 직접 전세로 전환했다. 건설사가 세입자의 집주인이 되는 셈이다.
전세 가격은 1억8000만원~2억원 사이다. 전원주택 같은 느낌의 새 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의 전세로 들어가고자 한다면 고려해 볼 만하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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