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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0년 4632명에 불과했던 분할연금수급자가 2012년 8280명, 2014년 1만1900명, 2016년 1만9830명, 2017년 2만 5302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2010년과 비교하면 7년 새 수급자가 5.5배 늘어났다
분할 연금수급자 성별을 보면 여성이 2만2407명으로 88.6%를 차지해 압도적이다.
남성은 2895명(11.4%)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60~64세 1만2388명, 65~69세 8500명, 70~74세 3273명, 75~79세 914명, 80세 이상 227명이다.
평균수령액은 18만 6450원이고 최고수령액은 136만530원이다.
이처럼 분할연금 수급자 증가는 '황혼이혼'이 늘어난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2017년 12월 인구 동향을 보면 전체 이혼 건수는 10만6100건으로 전년 대비 1.1% 줄었지만, '황혼이혼'만은 늘어났다.
20년 이상 혼인을 지속해오다 이혼한 건수가 3만4600건으로 전년 대비 2000건 증가했다.
분할연금은 육아와 가사노동을 하느라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이혼 배우자가 혼인 기간중 정신적, 물질적으로 이바지한 점을 인정해 일정 수준의 노후소득을 보장하려는 취지로 1999년 도입됐다. 분할연금을 수급받으려면 법적으로 이혼하고,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으로 이혼한 전 배우자가 노령연금 수급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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