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e편한세상 법동' 분양 또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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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e편한세상 법동' 분양 또 지연

상가 철거 두고 조합과 상인 측 소송 등 때문
삼호 측 "늦어도 5월쯤 가능 전망"
노후 아파트 밀집 주변 이사 수요 많아 기대

  • 승인 2018-03-15 08:24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대전 대덕구 법동1구역 재건축사업인 'e편한세상 법동'의 분양 시기가 또 미뤄졌다.

당초 2월 분양예정 이야기가 나왔다가 3월말~4월초로 한 차례 연기됐었다. 지금은 4월도 장담하기 어렵다.

법동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조합과 시공사인 (주)삼호 측이 14일 오후 전한 얘기다.

소송 때문이다. 현재 조합 측과 상가 소유주 사이의 매도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다. 물론 착공할 수는 있지만, 소송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선 일반 분양을 할 수 없다.



법동조감도
법동 1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법동 1구역 조합 관계자는 "상가 건물 철거가 아직 안 됐다"며 "분양 시기를 4월~5월 사이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두 차례 미뤄졌지만, 어쨌든 대전에서 봄에 처음 선보일 분양은 e편한세상 법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5월 이전 신규 분양이 예정된 단지는 없기 때문이다.

e편한세상 법동은 올해 첫 재건축사업인 탄방 2구역 'e편한세상 둔산'에 이은 두 번째 분양으로, 아파트 브랜드도 같다. 대덕구 계족로 663번길 27(법동 284-10번지) 일원의 '옛 중리주공아파트(1986년에 완공)'를 다시 짓는 사업이다.

시공사인 삼호는 법동 1구역에 대해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먼저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는 e편한세상 둔산이 ‘완판’을 기록해 후광효과가 기대되고 법동에서 신규 공급은 오랜만이라는 것도 호재다.

특히 노후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이다 보니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이사수요가 많다는 점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참고로, 대전에서 대덕구의 노후아파트 비율이 91%로 가장 높다.

삼호 측는 내부적으로 '분양 타이밍'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부에서는 4월 말~5월 중순으로 잠정 생각하고 있다"며 "분양을 시작하면 탄방2구역에는 미치지 못할 수 있겠지만, 입지적 요건이 나쁘지 않아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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