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국 음식인 쏨땀 |
한국의 무친 음식과 비슷한 태국의 쏨땀은 덜 익은 파파야를 채로 썰어서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새콤, 매콤, 달콤, 짭짤한 맛이 난다.
쏨땀은 원래 태국 동북부 지역과 라오스 그리고 캄보디아 음식이다. 맛은 다양하게 만들 수 있고 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아서 태국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나 손쉽게 사 먹을 수 있고 맛 볼 수 있는 음식이다.
한국의 겉절이와 비슷하며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파파야가 주 재료이고 토마토, 원시 가지, 긴 콩, 마늘 고추나 각종 채소를 조금씩 넣어 액젓, 설탕, 라임즙, 향신료, 견과류 등을 넣고 절구로 찧어 무쳐 낸 후 간을 보면 완성이다.
쏨땀은 파파야로 만들기 때문에 '파파야 샐러드'라고도 한다. 그리고 절구로 찧고 버무리기 때문에 '파파야 뻑뻑' 이라고도 한다.
태국 사람은 각 지역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쏨땀의 맛도 다양하다. 동북부지역 사람들은 짭짤한 맛을 좋아하고 중부지역 사람들은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한다.
그래서 쏨땀도 다양한 맛이 있고 다양한 이름이 있다. 가장 유명한 이름은 '쏨땀타이'와 '쏨땀뿌쁘라라'이다. 쏨땀타이는 설탕을 넣어 새콤 달콤 하기 때문에 중부지방 사람들이 좋아한다.
쏨땀뿌쁘라라는 게장과 젓갈을 넣어 짭짤하기 때문에 북부와 동북부지역 사람들이 좋아한다. 태국 사람들은 쏨땀을 안 먹어 본 사람이 거의 없다. 한국 김치처럼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은 아니지만 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즐겨 먹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수경 명예기자(태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