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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버지와 누나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 우발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4~2014 10년 간 '우발적' 폭행 범죄는 1만 800여 건에서 7만 1000여 건으로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의하면 분노조절장애 환자는 2012~2016년 사이에 약 20% 증가했다.
'분노조절장애'란 화가 나는 상황에서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고 폭발하거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일상적이고 사소한 일에도 분노를 참지 못하기도 한다. 지나친 분노로 기물을 파손하거나 심한 경우 살인까지 이르기도 한다. 지난 해 아파트 외벽 페인트칠 노동자의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충동적으로 작업 밧줄을 끊어 숨지게 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분노조절장애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와 달리 화를 표출한 후 후회나 공허함을 느낀다. 자가진단 테스트 결과 28점이 넘으면 '위험'한 단계로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자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분노조절장애는 자신의 분노 신호를 알고 통제하려는 노력과 평상시 스트레스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사소한 일에 쉽게 화를 내진 않는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진 않는지 스스로 점검해봐야 한다.
분노조절 실패로 인한 우발적 범죄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가족과 지역사회, 국가 차원의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경석 기자 some7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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