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욱 회장 |
‘당선되면 내려놓겠다’고 공언했지만, 자칫 복잡한 문제를 양산할 수 있어 건설업계에선 만류하는 분위기가 우세하기 때문이다.
대전상의 회장 선거에 출마해 최근 당선된 정성욱 (주)금성백조주택 회장은 현재 건설협회 대전시회장도 맡고 있다. 2012년 건협 대전시회장에 선출된 정성욱 회장은 2015년 연임됐다.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1년 이상 남았다.
정성욱 회장이 사퇴하면 새로 회장을 뽑을지, 직무대행 체제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
건협 운영위원회는 정성욱 회장의 대전상의 회장 출마 직전, ‘건협 회장직 유지’를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모 건설사 대표는 “중도에 사퇴하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어 의견을 모아 임기를 채워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성욱 회장이 상의 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대전상의 회장에 당선되면 건협 대전시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공언한 대로 건협 대전시회장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있지만, 건설업계는 선거기간 내내 ‘재고’를 요청해왔다.
또 다른 건설사 대표는 “이미 (운영위가) 뜻을 모은 상황에서 누가 거부하고 회장에 출마하려고 하겠느냐”며 “내년에 새로운 회장을 맞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전상의 회장과 건협 회장을 겸직하면 건설분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장 원만한 방안인 만큼, 필요하다면 운영위원회 다시 열어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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