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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2017년 임금근로자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여성 근로자 중 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300만3000명)와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56만5000명)가 총 356만8000명으로 전체의 40.7%에 달했다.
반면 남성 근로자 가운데 임시근로자(198만9000명)와 일용근로자(95만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26.3%에 불과해 여성보다 고용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스러운 것은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의 수는 2015년보다 2.7%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 해 새 정부의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등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 강화와 기업들의 동참에 따른 영향을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 수는 1993만4000명으로 2015년(1940만2000명)보다 2.7% 늘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1.7%가, 여성은 4.1%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로 여성 고용의 양적인 면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비정규직 비율이 현저히 높아 고용 안정성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 후 재취업할 때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는 비중이 높다"며 "한창 열심히 일할 나이에 경력 단절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후에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로 복귀하기 어려운 현재 구조가 개선돼야 여성 일자리의 질적 향상뿐 아니라 기업 및 국가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는 만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사회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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