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연구 분야의 혁신을 통해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골자다.
교육혁신은 분야는 창의적인 인재 선발과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일반고와 여학생 비율을 2031년까지 단계마다 5%씩 확대하고, 2019년 융합기초학부 설치를 시작으로 학사과정 기초과정을 강화한다.
'연구혁신'은 인류와 국가의 난제 해결 연구를 목표로 삼는다.
신성철 총장이 취임하면서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초세대 협업연구실’ 제도가 여기에 포함돼 있다.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시니어와 주니어 교수 간에 세대를 뛰어넘어 상보적, 연속적인 협력을 통해 학문의 대를 잇게 함으로써 학문의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제도다.
신성철 총장은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2021년까지 30개 이상, 2031년까지는 6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우수 연구 인력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개교 60주년까지는 외국인 교수 수를 한국인 교원 수의 30% 이상 수준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가치창출 기업가형 대학인 KAIST는 '기술사업화 혁신' 목표도 가시화했다.
학부생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과목을 필수로 수강하게 하고 창업프로그램은 현행 학사에서 석·박사 과정까지 확대한다.
민간 기업으로 기술이전 업무를 전담하는 TLO 조직에 대한 기능조정과 전문성을 보강하는 한편, 자율성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독립조직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또 문지캠퍼스에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기술출자사업 설립을 위한 기반조성과 함께 각종 제도를 손질하고 도입할 예정이다.
국제화 혁신 전략도 2031 비전의 중요 카테고리다.
국제화를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해외 캠퍼스 설립도 적극 추진한다. 2031년까지는 최소 1개 이상 해외 캠퍼스를 설치 운영한다. 케냐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연구봉사단을 파견해 장비 지원과 함께 적정기술을 보급하는 한편 과학기술대학원 설립과 교육을 지원한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KAIST 설립 목적을 되새기면서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시대적인 사명과 책임, 시대정신을 새롭게 정하고, 이를 확산 전파하는 과정을 통해 향후 50년 후 미래 KAIST의 목표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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