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세대 협업연구실 늘리고 기업가정신 필수 교과목으로

  • 경제/과학
  • IT/과학

초세대 협업연구실 늘리고 기업가정신 필수 교과목으로

KAIST 교육과 연구혁신 시도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인재양성
13년 안에 최소 1개 이상 해외캠퍼스 설치

  • 승인 2018-03-13 14:06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CL7P1117
KAIST 2031 그랜드 비전의 핵심은 ‘혁신’이다.

교육과 연구 분야의 혁신을 통해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골자다.

교육혁신은 분야는 창의적인 인재 선발과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일반고와 여학생 비율을 2031년까지 단계마다 5%씩 확대하고, 2019년 융합기초학부 설치를 시작으로 학사과정 기초과정을 강화한다.



'연구혁신'은 인류와 국가의 난제 해결 연구를 목표로 삼는다.

신성철 총장이 취임하면서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초세대 협업연구실’ 제도가 여기에 포함돼 있다.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시니어와 주니어 교수 간에 세대를 뛰어넘어 상보적, 연속적인 협력을 통해 학문의 대를 잇게 함으로써 학문의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제도다.

신성철 총장은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2021년까지 30개 이상, 2031년까지는 6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우수 연구 인력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개교 60주년까지는 외국인 교수 수를 한국인 교원 수의 30% 이상 수준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가치창출 기업가형 대학인 KAIST는 '기술사업화 혁신' 목표도 가시화했다.

학부생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과목을 필수로 수강하게 하고 창업프로그램은 현행 학사에서 석·박사 과정까지 확대한다.

민간 기업으로 기술이전 업무를 전담하는 TLO 조직에 대한 기능조정과 전문성을 보강하는 한편, 자율성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독립조직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또 문지캠퍼스에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기술출자사업 설립을 위한 기반조성과 함께 각종 제도를 손질하고 도입할 예정이다.

국제화 혁신 전략도 2031 비전의 중요 카테고리다.

국제화를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해외 캠퍼스 설립도 적극 추진한다. 2031년까지는 최소 1개 이상 해외 캠퍼스를 설치 운영한다. 케냐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연구봉사단을 파견해 장비 지원과 함께 적정기술을 보급하는 한편 과학기술대학원 설립과 교육을 지원한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KAIST 설립 목적을 되새기면서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시대적인 사명과 책임, 시대정신을 새롭게 정하고, 이를 확산 전파하는 과정을 통해 향후 50년 후 미래 KAIST의 목표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