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가 최근 2030 직장인 979명을 대상으로 '캥거루족'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은 부모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최근 1년간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금전적 지원은 평균 944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이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금전적 지원의 유형을 살펴보면 △생활비 지원(43.1%)과 △주택 마련 및 전세금 지원(42.2%)이 나란히 1, 2위를 다퉜고, 학자금 대출 및 카드 빚 등 △빚을 갚을 때(25.0%)나 △결혼자금(15.4%), △차량 구입(14.5%), △자녀 양육비 및 교육비(5.1%) 등의 순으로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항목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군 별로 살펴보면 기혼 직장인은 △결혼자금(53.2%)과 △주택 마련 및 전세금(49.4%)을 지원받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반면 미혼 직장인은 △생활비(53.8%)와 △주택 마련 및 전세금(39.3%)에 주로 도움을 받고 있었다.
금전 외의 부분에서 부모님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보다 높아 무려 79.2%에 달했는데 기혼 직장인의 경우 쌀, 과일, 반찬 등 △부식을 일정한 주기로 제공(48.10%) 받거나 △자녀 양육 보조(39.0%)에 가장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 부모님께 의지하는 등의 △정서적 도움이 51.4%로 가장 높아 차이를 보였으며, 부모님 집에 들어가 생활하는 등 △주거 제공(38.4%)과 △살림(19.2%)에도 부모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었다.
한편, 부모님으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들이 최근 1년간 지원받은 금액은 평균 944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결혼을 한 직장인일수록 금전지원 액수도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기혼자가 최근 1년간 지원받은 금액은 평균 1402만원으로 ▲미혼자의 757만원보다 약 2배가량 높았다. 금전 지원을 받는다고 답한 응답자 중 평균 지원액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기혼 남성 그룹으로 최근 1년간 평균 1780만원을 부모님께 도움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혼 여성그룹이 가장 낮아 평균 679만원을 기록했다.
최고은 기자 yeonha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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