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 가구 특허신청은 2008년 6건에서 10년만인 2017년 411건으로 급증했다. 1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캐비닛과 선반은 2013년 2건에 불과했으나 2017년 21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의자도 1건에서 5건으로, 2013년에 특허 출원이 없었던 침대·매트리스는 모두 4건으로 늘었으며 테이블·책상도 1건에서 7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특허신청을 가장 많이 한 건 개인으로, 2008년 1명이었다가 2017년 43명으로 늘었다. 기업의 경우 5곳에서 37곳으로 늘었다. 학교는 2011년 1곳이었다가 2017년 26곳이 신청했으며, 연구소도 모두 3곳이 특허를 출원했다.
스마트 가구는 수납장과 책상, 침대, 테이블, 캐비닛 등 다양하다.
스마트 수납장은 옷과 신발의 상태를 진단하고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다. 수납장이 스스로 냄새와 습기를 제거하고, 살균과 옷의 다림질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책상은 학습자의 학습 자세를 파악해 건강을 관리해주고 높낮이와 경사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침대는 사람의 생체 신호를 측정해 실내의 온도·습도를 제어하고 기울기를 알아서 조절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자신이 중시하는 것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포미(FORME)족이 증가하면서 스마트가구의 수요도 늘어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병주·이정은 기자
용어설명
포미(FORME)족 :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를 의미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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