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 3지구 조감도 |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4월 11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재공모 절차를 거쳤지만, 추가로 뛰어든 건설사가 없어 지역건설사인 '계룡 컨소시엄'이 단독후보가 됐다.
컨소시엄은 계룡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하며, 구성사는 대우건설, 태영건설, 금호산업이다.
업계에서는 애초부터 민간사업비만 574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섣불리 수주에 도전할 건설사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해도 조달해야 할 자금규모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계룡건설이 대우·태영·금호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도 경쟁을 포기하게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우·태영·금호는 이미 지난해 LH가 시행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계룡건설이 '노하우'를 보유한 3개 업체와 손을 잡으면서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계획서 제출기한은 4월 11일까지로, 빠르게 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최저요건만 충족하면 사업자로 선정되는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지역 최초 '민·관 공동사업'으로 진행되는 '천동 3지구'는 천동·효동 일원 116만 3095㎡에 3500세대(공공임대 포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LH는 토지취득과 공공임대, 분양가 결정 등을 맡고, 민간 건설사는 공동주택 건설과 설계·시공·분양을 책임지게 된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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