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칼럼] 기도에 대한 갈망

  • 오피니언
  • 여론광장

[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칼럼] 기도에 대한 갈망

조경호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8-03-09 12:59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대전대흥침례교회
영국에서 의과대학에 다닐 때 우연히 접한 한 장의 종이카드로 내 인생이 바뀌었다.

대학 내 어떤 단체에 속한 사람이 준 카드였는데, 예수께서 땅 위에 계실 때 어떻게 기도로 온 밤을 지새웠는지 보여주는 성경 말씀 두 구절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줄에 짧은 문장 하나가 쓰여 있었다.

"하나님, 하루에 최소한 20분을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으로 가는 결심을 하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제일 아래 서명하도록 그어진 점선에 내 이름을 적어 넣었다.

그날 이후 30년이 지났지만 그 작은 카드로부터 시작된 변화로 내 가슴 속에서는 오늘도 고요한 기쁨의 노래가 흘러넘친다. 그때 내 안에서는 그 카드가 호소하고자 했던 어떤 내적 갈망, 채워져야만 했던 어떤 필요가 있었음에 틀림없다. 그리고 변화된 나의 태도가 오늘까지 지속되는 것을 보면 그때의 갈증이 충족되었음이 분명한다.

나는 그 종이카드에서 기도의 자연스러움과 당위성 등의 인상을 받았다. 예수께서 기도하셨으니 내가 기도하는 것 또한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었다.

하나님이시면서 인간이신 예수님도 기도를 통해 아버지 하나님과 밀접한 접촉이 필요했다면, 나에겐 기도가 더욱 필요하지 않겠는가? 기도는 매우 중요한 우리의 의무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우리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갈망을 심으셨다. 기도의 갈망이다.

존 화이트 <믿음이 이긴다> 생명의말씀사

대흥침례교회
조경호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