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표라도 더 많으면 당선되는 만큼, 각 후보 진영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은 채 표 분석에 여념이 없다.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과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 |
치열한 의원선거를 통해 선출된 95곳과 특별의원 13곳 등이다. 108곳이 참여하는 투표에선 다득표자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다.
지난 6일 회장 선거에 참여할 의원을 뽑는 선거에는 선거권을 가진 273개 업체 중 251개 업체가 참가해 제22대 선거(83%)보다 높은 9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우선 정성욱 (주)금성백조주택 회장 측은 108표 중 최소 71개(75%) 업체가 자신들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권 (주)신우산업 회장은 22개(23%) 업체로부터 지지를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대기업 2곳은 부동표로 봤다. 이 분석대로면 정성욱 회장이 압도적으로 신임 회장에 당선된다.
정성욱 회장 측 관계자는 “선거는 워낙 변수가 많아 섣불리 언급하긴 어렵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 측은 108곳 중 60% 정도를 자신의 지지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최상권 회장 측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는 박빙의 승부라고 자신해왔고, 의원 선거 결과 역시 우리가 20% 가까이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승부가 끝났다는 얘기도 있고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도 있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두 후보 모두 박수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선거를 통해 경제계가 더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진·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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