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관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주로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함께 고민하며, 외국인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경찰에서 직접적으로 도와주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 또는 단체 등에 연결해드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서 외사관이 되셨나요.
▲제가 외국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경찰에게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경찰들의 작고 사소한 행동이 외국 사람들에게는 나라의 전체이미지로 비춰지는 것을 봤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 저도 경찰관이 되어서 외국 사람들을 도와주고 한국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일이 하고 싶어서 외사관이 되었습니다.
-다문화가족과 관련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다문화명예경찰소년단"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경찰이 하는 일에 대해 알리고 꿈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이 자신도 이 사회의 일원이라는 것을 느끼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다문화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려요.
▲경찰이라는 기관을 무섭고 두려운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라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타키 미치요(일본) · 우설애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