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사랑 그 자체의 순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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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사랑 그 자체의 순수함

  • 승인 2018-03-07 08:31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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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스틸 컷
‘멜로’ 퀸과 킹의 열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의 애틋한 스토리가 손예진, 소지섭과 만나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줄만 알았던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뒤, 우진(소지섭 분)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수아가 세상을 떠난 뒤, 우진은 아들 지호(김지환 분)을 홀로 키워 나간다. 우진은 매일같이 새벽에 일어나 수영장 청소까지 하면서도 지호의 등굣길을 함께 한다. 지호가 등교를 하고 난 뒤에도 우진은 자신의 일을 마무리 한 후 홍구(고창석 분)의 집에서 지호를 다시 데리러 가는 등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여준다.

문득 지호는 비가 오는 날 수아의 약속을 생각하게 된다. 지호는 우진에게 “비가 오면 엄마가 온다”라고 말하며 장마가 오기를 기다리기 시작한다. 이내 장마가 시작되고, 지호와 우진은 수아가 돌아오는 장소로 찾아가 정신을 잃은 그를 발견하게 된다.

수아의 머릿속에는 우진과 지호에 대한 기억이 없지만, 이들은 함께 살아간다. 특히 수아는 우진의 호의에 처음 존댓말을 하면서 어색해하지만 이들과 지내면서 점점 경계심을 풀어간다.

이후 수아는 우진과의 첫 만남 그리고 사랑에 빠지게 된 순간에 대해 묻는다. 우진은 수아의 질문에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꺼내놓는다. 고등학생 시절 처음 만난 이들. 고등학생 때 고백을 하지 못했던 우진이 대학 시절에 수아를 만나면서 느꼈던 기쁨. 모든 것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우진의 답변에 수아는 더욱 그를 사랑하게 된다.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비라는 매개체가 특별한 요소로 작용한다. 습기가 많고 우울한 장마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사람의 마음을 녹여주는 역할을 한다. 극중 우진, 수아, 지호는 이를 통해서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또한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순수함을 이장훈 감독은 작품 속에서 극대화 시켰다. 그는 “‘그냥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것이 사랑이 아닐까’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처음 사랑을 하게 되는 설레는 감정, 이후 잠깐의 이별을 거쳐 다시 만난 사랑.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다루며 3월 극장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준비를 마쳤다. 오는 14일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전하는 러브 스토리를 기대해 본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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