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탄방동지점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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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탄방동지점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았다

최영준 계장 둔산서 감사장 받아

  • 승인 2018-03-06 16:14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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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농협은행 탄방동지점 김갑영 지점장, 최영준 계장, 대전둔산경찰서 박종민 경찰서장
농협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소중한 고객의 자산을 지켜냈다.

대전 서구 탄방동지점(지점장 김갑영) 최영준 계장이 재빠르게 눈치를 채고 보이스피싱을 막아내 고객자산 600여만원을 지켜 6일 대전둔산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학생 고객(22)이 등록금 납부용이라며 주택청약저축통장과 적금통장을 해지해 현금인출을 해달라며 지점을 방문했다.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최 계장은 등록금은 현금 납부가 드물고 휴대전화를 계속 확인하는 등 의심스러운 모습이 계속되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고객에게 고액현금인출 관련 확인리스트 작성을 요청하고, 등록금 납부시 현금으로 납부하지 말고 해지한 금액을 입출통장에 입금했다가 납부할 것을 권유하는 등 거래를 지연하는 대처를 했다. 곧바로 보이스피싱 사례와 의심 징후를 안내하자 고객이 상황을 인지하고 거래를 중단해 보이스 피싱을 막을 수 있었다.

이후 경찰에 연락해 보이스피싱 조직과 접선 자리에 경찰을 대동하고 갈 계획이었으나, 보이스피싱 조직이 눈치를 채고 전화를 종료해 연락을 끊는 등 종적을 감추어 사건이 종료가 되었다.

감사장을 받은 최영준 계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조금만 고객에게 관심을 가지면 금융업에 근무하는 어떤 직원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방동 김갑영 지점장은 "항상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 자산을 지켜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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