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경 |
분양 당시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곳은 서구와 유성구 등으로 3000만원 이상이고, 원도심 일대는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결과, 2월 가장 많은 분양입주권 매매가 이뤄진 곳은 서구 관저동 관저더샵 1차로, 한 달간 23건이 거래됐다.
관저더샵 1차는 분양 당시 3.3㎡당 평균 840만원대였지만, 2월 실거래가는 59.98㎡ 2억 4900만원(16층), 72.92㎡ 2억 8750만원(18층), 84.88㎡ 3억 2028만원(11층)으로 4000만원 이상 올랐다.
지난해 2월 평균 분양가 930만원으로 시장에 나온 서구 복수동 복수센트럴자이는 9건이 거래됐다. 1년 후 59.98㎡는 2억 6403만원(14층), 72.98㎡ 2억 9575만원(12층), 84.99㎡는 3억 4439만원(21층)으로, 역시 40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에 매매됐다.
서구 구도심권 중개업소 관계자는 “도안신도시 못지 않게 관저지구도 독자적인 인프라가 있어 인기가 많고, 복수동도 인근 도마·변동 재개발사업에 대한 기대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관저지구 전경(2016년) |
동구 대동 대신 2지구 이스트시티가 15건으로 뒤를 이었고 평균 분양가(830만원)보다 1000∼2000만원 높게 거래됐다.
판암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급격히 오르지 않지만, 최근 분양한 용운동 이편한세상을 시작으로 동구도 매년 대규모 단지가 계획돼 있어 꾸준히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올해 처음 분양한 서구 탄방동 e편한세상 둔산은 12건이 매매됐다. 대부분 분양가(1170만원)보다 3000만원 이상 올랐다
지난해 7월 평균 1015만원으로 분양한 유성구 반석동 반석더샵도 12건이 거래됐고 84.99㎡가 3억 6490만원(20층)으로 실거래가는 대부분 3000만원 이상 나왔다.
대전의 중견 건설사인 다우건설이 시행·시공한 서구 갈마동 갤러리 휴리움은 9건 거래됐다. 59.86㎡ 기준으로 분양 당시보다 2000만원 정도 올랐다.
관저동 관저더샵 2차가 8건이 됐고, 대부분 평균 분양가(865만원)보다 3000만원 이상 높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 후 거래되는 실거래가는 구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론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물론 갑천친수구역과 도안 2단계, 재개발과 재건축 등의 호재를 노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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