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전 도안 갑천지구 친환경 명품 호수공원 착공'에 대한 청원이 진행 중이다.
청원 게시자는 "대전시와 시민대책위가 호수공원 사업을 놓고 극명한 견해차로 지난 5년간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을 보여왔다"고 썼다.
이어 "지난달 12일 대전시와 시민대책위는 사업 재추진을 극적 합의 했다고 시민에게 공표했지만, 언론에 보도된 재합의 내용은 '전면 재검토'와 '추진 청신호'로 양분되는 등 대전 시민을 기만하고 있음이 확인돼 청원을 제기한다"고도 했다.
이 청원은 대전지역 부동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홍보되면서 3일 오전 1시 기준 797명을 기록했다.
특히 도안주민 의견을 반영하자며 청원 독려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대전시와 시민대책위는 지난달 12일 대전도안 갑천 친수구역 조성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호수공원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청원은 3월 한 달 동안 진행되며, 청원 참여자가 30일 안에 20만명이 넘으면 청와대가 답변을 해야 한다.
▲다음은 청원 원문
1.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로부터 이미 승인받은 2015년 원안으로 도안 갑천지구의 명품 친환경 호수공원이 착공되기를 청원합니다
2. 사업지연에 따라 시민에게 전가될 공사채 이자 100억에 대한 책임소재를 밝혀 주실 것을 청원합니다.
3. 대전시 발전을 저해하는 극소수 시민단체는 더 이상 150만 대전시민의 대표가 아니며, 이들의 독단과 전횡을 국가가 나서서 막아주실 것을 청원합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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