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봉명동 호반베르디움 |
핵심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매매가 6억원’을 찍느냐다.
‘당연한 대우’라고 이들도 있지만, ‘거품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나온 베르디움 매물(전용면적 84㎡)은 4억 7000만원에서 5억 5800만원까지 다양하다. 꼭대기 복층 구조의 일부 매물은 6억 5000만원에 달한다.
베르디움은 최근 1년 사이 매매가가 4000∼5000만원 정도 올랐다.
84.93㎡의 평균 매매가는 2017년 2월 4억 3140만원이었다가 올해 1월엔 4억 7100만원으로 뛰었다. 84.96㎡의 경우 지난해 2월 4억 4800만원에서 올해 1월 4억 88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 4억 1250만원이던 84.98㎡의 평균 매매가는 4억 6700만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1월 거래된 매물 3건의 3.3㎡당 평균 금액은 1852만원으로, 2011년 당시 평균 분양가(897만원)보다 2배 이상 올랐다.
베르디움 전경 |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교통과 학군, 생활편의, 자연환경 등의 다양한 인프라가 최대 강점”이라며 “갑천친수구역과 도안 2단계 등의 여파까지 감안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입주민은 “매매가가 5억원이 넘은 건 (아파트가 가진) 장점을 봤을 때 다소 늦었다고 할 수 있다”며 “우리는 7억원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반면, ‘거품’과 ‘담합’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도안동 모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프라 강점은 인정하지만, 한계점은 분명히 있다고 본다. 지난 1년간의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올해안에 6억원은 힘들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호수공원 호재를 직접 받는 ‘양우내안애’나 ‘인스빌’ 등도 아직은 잠잠한데, 베르디움이 혜택을 받는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베르디움 급상승은 자칫 거품이나 담합으로 인한 현상일 수도 있다”고 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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