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도소 주차장에서 보이는 대정동의 한 아파트. |
2025년 대전교도소 유성구 방동 이전에 따라 도안 3단계 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중개업소마다 상당한 토지 매물이 있었지만, 대전교도소 이전 계획이 발표된 이후 모두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말 인근 토지는 3.3㎡당 95만원이었다. 하지만 매물이 모두 사라지면서 지금은 얼마인지 알 길이 없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대정동 한 공인중개업체는 "드리움 아파트 매매는 이전보다는 조금 늘어났고, 땅 매물은 간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팔려던 것도 다 없어졌다"며 "기다리면 더 오를 게 뻔한데 누가 팔겠느나"고 말했다.
인근의 아파트 가격도 소폭 올랐다.
대전교도소와 가장 가까운 드리움 아파트 가격은 교도소 이전 계획이 발표된 이후 500만원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 씨는 “이미 보상을 노린 투기세력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고 들었다”며 “이들이 땅을 사서 사람도 살지 않는 원룸 건물을 지어놓은 것도 많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대전 유성구 대정동에 있는 대전교도소를 2025년까지 유성구 방동으로 이전할 것을 결정했다. 3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0만㎡ 규모의 교도소를 신축, 이전할 계획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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