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합창과 관악이 함께하는'빈에서 프라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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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합창과 관악이 함께하는'빈에서 프라하까지'

시립합창단 137회 정기연주회
6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서

  • 승인 2018-03-01 11:09
  • 신문게재 2018-03-02 9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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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합창단이 새해 첫 정기연주회 무대를 펼친다. 합창단은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137회 정기연주회 '빈에서 프라하까지'를 선보인다. 봄을 여는 첫 번째 연주는 합창단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의 지휘와 함께 대전시립교향악단의 관악앙상블이 무대를 꾸민다.

이번 연주는 오스트리아의 브루크너 음악을 통해 낭만시대의 보수음악과 보헤미아의 색채가 묻어나는 체코 민족주의 작곡가 드보르자크, 스메타나, 야나체크의 곡들이 연주되며, 합창과 관악앙상블이 만나 체코의 전통 음악을 조명한다.

전반부 첫 곡으로 연주되는 브루크너의 '미사2번 마단조, 작품 27'은 6개의 미사 통상문인 자비송, 대영광송, 사도신경, 거룩송, 베네딕투스,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구성됐다. 노래는 절제된 기악 반주에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그레고리 성가 방식인 아카펠라를 따르고 있으며, 음악은 장대하고 신성하다.

이어지는 드보르자크의 '관악을 위한 세레나데 라단조'는 대전시향의 관악기를 위한 실내악 연주와 함께한다.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첼로와 더블베이스 구성은 당대의 실내악에서도 흔치 않은 독특한 악기 편성이다. 전체 4악장 중 이번 연주회에서는 2악장과 4악장을 연주한다. 2악장의 우아한 미뉴에트의 리듬은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실내악을 연상케 하며, 4악장은 슬라브 민속춤을 사용해 경쾌하다.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중 '라르고'도 만날 수 있다. 드보르자크이 조국 체코의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작곡한 곡으로 알려진 '신세계 교향곡' 중 '라르고'는 그의 제자가 '꿈속의 고향'이라는 가사를 붙였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교향곡을 아카펠라 합창 음악으로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다.

또 체코 출신 작곡가 야나체크의 동화책을 보는 듯한 '구전동요'는 혼성합창과 10개의 악기로 구성된 작품이다. 야나체크는 신문에 실린 어린이를 위한 삽화 커니에 소개된 18개의 자장가 가사에 성악과 기악을 조화롭게 해 마치 음악극처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오페라 '팔려간 신부' 중 '결혼식 합창'은 전형적인 체코 음악으로 평가되며 민요풍의 선율과 체코의 민속춤곡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팔려간 신부'의 내용은 19세기 보헤미아의 어느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두 남녀가 야망에 찬 부모와 약삭빠른 결혼 중개인의 방해를 딛고, 결혼에 성공하는 이야기로 이 곡은 제1막 보헤미안들이 사는 작은 마을의 광장에서 마을 사람들이 봄과 사랑을 노래한 곡이다.

티켓은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합창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180306시합(제137회 정기연주회)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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