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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5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대기업 321개사 중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직을 채용한다'고 답한 기업은 35.8%(115개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신입직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41.1%(132개사)로 많았고, '아직 채용시기와 규모를 확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한 기업도 23.1%(74개사)로 조사돼 올해 상반기에도 대기업 신입 공채 취업문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대기업 중에는 3월에 모집을 시작한다고 답한 기업이 30.5%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채용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도 27.0%로 적지 않아 올해 상반기 기업들이 신입 공채를 상당히 소극적으로 계획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대부분의 업종에서도 지난해 대비 신입직 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기업의 작년 상반기 채용 규모를 비교해볼 때 채용 규모가 가장 감소한 업종은 '식음료외식'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22.8% 채용규모를 줄일 것으로 조사됐으며 '자동차(-21.5%)'와 '금융(-18.4%)' 업종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편 작년 상반기 3월 중순에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한 삼성그룹은 올해 정확한 채용 시기와 규모는 미정이라 밝혔다. 롯데그룹은 3월말 신입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나 채용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 자동차는 3월 2일부터 12일까지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CJ그룹은 3월 7일부터 19일까지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고 했으나 채용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고은 기자 yeonha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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