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북한이탈주민, 우리의 평범한 이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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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북한이탈주민, 우리의 평범한 이웃입니다"

대전하나센터 배영길 관장을 만나다

  • 승인 2018-02-28 08:54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다문화소식 인터뷰(대전하나센터)(2)
새터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대전하나센터. 지난 12일 대전 동구 판암2동 생명사회복지관 내에 있는 하나센터 배영길(55·사진) 관장을 만났다. 하나센터의 역할과 새터민들을 위한 프로그램,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전하나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요?

▲대전하나센터(북한이탈주민지역적응센터)는 2009년 통일부의 위탁을 받아서 운영되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을 돕는 기관입니다. 2002년 1년 사이에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에 많이 들어왔는데 새터민들의 일상생활이 어려웠습니다. 이에 전국에 30개소의 하나센터를 개소하게 되었습니다. 대전지역에는 새터민을 위한 기관으로는 대전하나센터가 유일합니다.



-대전하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새터민을 위한 초기집중교육 프로그램 매뉴얼이 있으며 사회적응부터 취업까지 연계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초기정착지원사업, 초기집중교육, 사후지원, 늘해랑공부방 등 전담 담당자가 새터민 교육 후 수료식을 합니다. 예전에는 북한이탈주민들이 국가에서 특별한 처우를 받았지만, 현재는 주민들로서 받아야 할 프로그램이 미약합니다. 북한이탈주민을 바라보는 시선에 편견이 있어 편견을 없애고 우리의 시민이자 이웃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밀착형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합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우리의 평범함 이웃임에도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북한 탈출경험인 극한상황의 경험과 중국에서의 인권침해사례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북한에서 온 사람'으로 묶어 이해하는 경향이 있어 그들의 상처를 치유해주려는 마음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북한정부와 북한이탈주민의 다름을 이해해야 하며 먼저 우리가 손을 내밀어 우리 지역민으로 맞이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팜자응옥(베트남),박영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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