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대전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가족 146명은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4시간을 달려 평창에 도착했다.
경기 시작 전에 다양한 문화교류와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위한 올림픽플라자를 방문했다.
강원도의 매서운 겨울바람이 가득했지만, 올림픽플라자 입구에서부터 올림픽의 열기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올림픽플라자 광장에는 나의 조국 키르기스탄을 비롯한 93개국의 참가국 국기가 게양되어 있었고, 가상경기체험을 할 수 있는 VR 존, 올림픽을 추억하기 위해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올림픽 마스코트가 그려진 다양한 기념품을 쇼핑하였다.
추운 날씨 속에 장거리 이동과 넓은 경기장, 보안검색 등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동구다문화가족 146명은 단체관람 수칙을 잘 지켜서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정해진 일정에 맞춰 무사히 경기관람을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대전으로 출발했다.
다문화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직접 관람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카스모바 굴나즈(키르기스스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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