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국에 사시면서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어려우셨나요?
A. 우선 다문화에 대한 혜택과 지원이 많아서 좋았어요. 한국에서는 다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고,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어려웠어요. 특히 높임말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제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한국어를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초기에는 말이 안 통해서 대화하기 어려웠어요. 특히 가족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Q. 요즘에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A. 한국어를 듣고 이해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아직도 표현은 조금 서툴러요.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싶은데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찾다가 중국인에게 화장품을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시간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고, 중국어, 한국어 모두 사용해서 만족스러워요.
Q. 한국에서의 직장생활은 어떤 것 같으세요?
A. 사무실에만 있지 않고 밖에서도 일하고 있어요. 한국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문화 차이 때문에 난감했었던 경험이 있어요. 중국은 높임말이 많지 않고, 나이와 상관없이 편하게 대화를 해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편하게 대할 때가 있었어요. 직장 상사와 다른 분들은 이런 대화와 태도 때문에 조금 불편해 했었어요. 지금은 서로 이해하고 있고, 저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Q.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려요.
A. 지금 하는 일도 열심히 하고, 한국어 공부도 더 많이 해서 영주권을 취득할 예정이에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다른 문화·음식 때문에 힘들 때도, 좋을 때도 있었어요. 다른 한국 분들이 한국 생활 초기 결혼이민자가 서툰 부분이 있으면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모든 다문화가족과 한국인이 서로 많이 믿고 서로를 존중했으면 좋겠어요.
리이자우쥐(중국)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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