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기 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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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기 띄나

신흥 3구역 빠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
가양동, 홍도동, 성남동 등 재건축도 속도
LH, 천동 3지구도 4월 사업자 선정 앞둬

  • 승인 2018-02-27 16:50
  • 수정 2018-02-27 19:24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수년간 표류하던 대전 동구의 도시재정비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건설·부동산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천동 3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예정지다.

LH가 추진하는 정비사업으로, 최근 재공모 절차를 마감하고 사업확약서를 제출한 계룡건설 컨소시엄에 대한 심사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간사업비만 5740억원이 투입되는 매머드급 프로젝트로 주택시장의 눈길을 쏠리고 있다.

천동·효동 일원 116만 3095㎡에 공동주택 3500세대(공공임대 포함)를 짓는 이 사업은, 당초 16개 건설사가 입찰의향서를 냈지만 사업확약서를 제출한 곳은 '계룡 컨소시엄' 한곳밖에 없다. LH는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흥 3구역
신흥 3구역 조감도
신흥 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도 있다.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한 이곳은 현재 '관리처분계획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모두 3600억원을 들여 1588세대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3월 중 고시 후 건축승인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연내 분양도 가능할 것이라는 동구청의 설명이다.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신흥 3구역의 경우 분양을 희망하는 조합원 분양신청률이 80% 이상을 넘을 정도로 관심이 많다.

가양동 2구역
가양 2구역
성남 1구역
성남 1구역
대전 톨게이트와 동부네거리 인근에 있는 '가양 2구역' 재건축사업(신도맨션)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행정절차를 마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운건설이 시공하는 이 사업은 모두 428세대 규모다.

가양2구역이 속도를 내면서 인근 가양 7구역 재건축(동신아파트)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사업시행을 위한 조합설립을 승인받아 아파트 높이를 25층으로 높이는 건축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공람과 의회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마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중이다. 시공은 정비사업에서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다우건설이 맡았다. 이곳엔 지하 2층∼지상 25층 26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금호산업을 꺾은 우미건설이 시공하는 성남 1구역 재개발사업은 10월께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19년 상반기 중 관리처분 인가 등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성남동 효촌마을 바로 건너편 1-154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이 사업은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동 규모에 1242세대 규모로, 사업비는 1941억원대다.

동구청 관계자는 "천동 3지구와 신흥 3구역이 지금 잘 진행되고 있어 이를 계기로 다른 사업까지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동구 최대 현안인 인구증가도 긍정적 효과를 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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