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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가 최근 취준생 887명을 대상으로 출신학교 소재지에 따른 취업 전망을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지방대 출신 취준생 61.4%가 자신의 출신학교 소재지로 인해 취업에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라인드 채용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대되고는 있지만 취준생들이 실감하는 전체 채용 환경의 변화는 미미했다.
취준생들에게 '출신학교 소재지(이하 출신지)로 인해 취업에서 불리할 거라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의 출신지에 따라 살펴보면 ▲지방군소도시가 66.3%로 가장 높았으며, 출신지로 인한 불리함을 걱정하는 응답이 가장 적었던 지역은 ▲서울시로 39.9%였다. ▲지방 광역도시와 ▲인천/경기 출신 취준생의 응답 비중은 각 55.2%, 51.7%로 비슷했다.
눈여겨 살펴볼만한 점은 취준생들이 불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지방군소도시 출신의 경우 '타 지역보다 일자리, 채용의 기회가 적다'는 응답이 59.7%의 응답률로 가장 높았으며 '출신지역과 학교 이름만으로 저평가 되는 경향이 있다(56.5%)'는 응답도 높았다. '출신학교에 따른 저평가'를 꼽는 응답은 ▲인천/경기(70.7%) 출신 취준생에서 특히 높았으며 ▲지방광역시(56.1%)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서울 출신으로 출신지에 대한 부담을 느낀 취준생 중에서는 '활용 가능한 인맥이 없거나 적다(57.0%)'는 것을 이유로 하는 응답자가 두드러졌다.
한편 잡코리아는 많은 취준생들이 취업에 있어 출신학교 및 출신지의 영향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전체 응답자의 37.5%가 '이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출신학교, 출신지가 취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답했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응답도 29.2%로 나타나는 등 취준생 10명 중 7명은 출신지가 취업에 미치는 영향이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은 기자 yeonha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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