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허브 홈페이지 화면.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핫했던 이름이자 유행어가 된 ‘영미’. 컬링 국가대표 김영미 선수의 이름을 붙인 네임 마케팅이 봇물이다.
이른바 ‘영미 마케팅’. 이름이 ‘영미’거나, 이름에 ‘영’과 ‘미’자가 들어가면 할인의 대상이 되는 남녀노소 불문 전국민 이벤트다.
가장 먼저 영미 마케팅을 시작한 곳은 올림픽 후원기업인 롯데월드다.
롯데월드는 26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내 이름은 영미’ 이벤트 진행한다. 이름에 ‘영’과 ‘미’가 포함되면 동반 1인을 포함해 자유이용권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고, 두음법칙을 적용해 ‘령’도 ‘영’과 동일가로 우대해준다. 현장 매표소에서 이름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천연건강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 아이허브도 ‘YOUNG ME’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아이허브는 영미라는 이름을 영단어로 해석해 젊음(YOUNG)과 나(ME) 자신에 초점을 맞췄다. 이름 마케팅이지만 이름에 관계없이 유기농 파우더와 클로렐라 등 슈퍼푸드를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할 수 있다.
경북 경주에 위치한 블루원 워터파크도 영미 무료입장을 한다. 내달 4일까지다. 또 영미와 함께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인 은정, 경애, 선영, 초희와 동명이인일 경우 입장료를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영미영미~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유행어가 될 만큼 컬링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주장 김은정 선수가 썼던 안경은 이미 완판됐고, 보드 게임 형식으로 가능한 컬링 제품도 판매율이 급증하고 있다.
유통시장 관계자는 “주장 김은정 선수가 외쳤던 영미는 마치 주문이나 파이팅처럼 들렸다. 흔한 이름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올림픽 기간 내내 컬링팀이 보여준 파이팅은 국민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용기가 된 것 같다. 올림픽이 폐막하면서 다소 주춤 할 수 있지만 영미 마케팅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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