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승훈 페이스북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어준의 '미투 공작설'을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한 데 대해 이승훈 PD가 "금태섭의 정무적 감각은 빵이다"고 비판했다.
이 PD는 26일 자신의 SNS에 "헐리웃에서 벌어진 미투운동을 계기로 대한민국에도 그간 여성들이 당해온 성폭력들에 대해 세상에 고백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윤택과 문재인을 엮으려 했던 시도처럼 자신들의 정치적 유리함을 위해 이 문제를 정략적 도구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등장했고,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김어준의 걱정은 그런 차원에서 음모를 꾸미는 자들이 나올 수 있음을 미리 이야기해둔 것"이라며 "그런 이야기만으로도 여성들이 위축될 수 있으니 그러면 안된다고? (중략) 여성들에게 벌어진 비극과 그것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는 다른 층위에 존재하는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또 "금태섭이 잘난 척하면서 입을 터는 바람에 붙지 않아도 될 불이 붙었다고 본다"며 "결과만 놓고보면 김어준의 발언보다 금태섭의 발언이 천만배쯤 여성인권에 해를 끼쳤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금태섭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안철수를 밀었던 거나 그 후 선거운동 과정 등등에서 벌어진 일을 볼 때 정무적 감각은 빵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