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2월 3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03% 떨어졌다.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
시장 과열지역과 재건축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기조, 신규공급 물량 증가,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의 요인으로 입지여건 양호하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22%), 경기(0.10%), 대구(0.04%), 대전 (0.03%) 등은 상승했지만, 세종(-0.16%), 울산(-0.10%), 충남(-0.10%),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2→74개)과 보합 지역(28→36개)은 증가, 하락 지역(76→66개)은 감소했다.
매매가격 변동률 |
지방(-0.04%)의 경우 대전은 세종시와 인접한 유성구 등의 일부 인기단지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지만, 세종은 신DTI 등 각종 대책과 설 연휴로 인한 수요 감소로 하락 전환했다.
대구는 신규공급이 집중된 북구와 노후단지 기피로 달성군에서 하락했지만, 수성구와 남구 등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고 제주는 신규공급 증가로 하락 전환했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
서울은 경기 등 접근성 양호한 인접 신규 택지지구 공급 영향으로 2014년 6월 첫째 주 이후 193주 만에 하락 전환하며 안정세가 이어졌다. 충청권과 경상권, 울산 등은 기반산업 침체로 수요 감소와 노후 단지 기피현상 등으로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4%), 광주(0.03%), 전북(0.01%) 등은 올랐고, 대전(0.00%)과 대구(0.00%), 인천(0.00%)은 보합, 충남(-0.15%), 울산(-0.12%), 세종(-0.09%)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37→43개)과 보합 지역(50→59개)은 증가, 하락 지역(89→74개)은 감소했다.
전세가격 변동률 |
지방(-0.04%)의 경우 충남과 강원은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 확대됐다. 울산과 경상권은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하락세 이어가지만, 광주와 전북은 전세물건이 부족한 일부 지역에서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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