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21일 강릉시 율곡로에서 5기가급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E 기술을 활용, 달리는 버스에서 안경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초다시점 미디어 전송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시연에 활용된 MHN-E 기술은 작년 말 기가급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지하철 8호선에서 최종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진보된 기술을 첫 시연하게 됐다.
MHN-E는 대역폭을 확장하고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여주는 다중안테나 기술을 도입해 기존 MHN 기술보다 4배 이상 데이터 전송이 빠르다.
전송이 빠르다보니, 기존 통신에는 전송이 불가했던 초다시점 미디어와 같이 안경없이 보는 3D 영상이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도 전송이 가능하다.
ETRI 연구진은 MHN-E 기술을 호라용해 버스가 강릉 시내를 주행하면서 동영상을 자연스럽게 송수신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연구진은 본 기술로 고속도로에 적용시 500m 내에서 버스승객 약 2500명이 HD급 동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내년 말까지 현재의 MHN-E를 보다 고도화 시켜 최대속도를 10기가급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향후 공공 와이파이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위성과 셀룰러 간 5G 무선통신기술에 주력, 국제표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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