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장원급제 수호랑 어디서 사나요? 평창올림픽 기념품 연일 품절

호돌이 이어 수호랑과 반다비 인기 절정
손하트 장갑과 한국음식 마그넷도 판매 상위권
평창 백팩 5000개 한정, 수일내로 완판 예상

1988년 서울올림픽에 ‘호돌이’가 있었다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수호랑’과 ‘반다비’가 있다.

올림픽 열기가 무르익을수록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의 인기 또한 높아지고 기념품 품절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오는 25일 동계올림픽이 폐막되면 올림픽 기념상품은 구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판매 중인 기념품은 희귀 아이템으로 몸값이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 물론 패럴림픽이 3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구매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

올림픽 개최 전부터 신드롬을 일으켰던 평창롱패딩과 스니커즈로 시작해 마스코트 관련 상품까지 올림픽 특수가 만들어내는 진기한 광경은 유통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 베스트 5를 살펴본다.

장원급제 수호랑

①어사화 쓴 장원급제 수호랑

어사화를 쓴 수호랑 인형은 평창 동계올림픽 최고의 베스트 상품이다. 현재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주요 판매처에서도 물량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리스트에게 메달과 장원급제 수호랑 인형, 평창의 산맥과 눈꽃의 모습을 나무와 금속으로 형상화한 모형을 시상품으로 전달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경기 직후 베뉴(경기장) 세리머니를 우선 진행하고, 다음날 평창올림픽 플라자에서 메달을 수여하는 빅토리 세레머니(메달 시상식) 을 따로 연다. 베뉴 세리머니에서 장원급제 수호랑 인형을 메달리스트에게 수여하는데, 시상식이 전세계로 중계되면서 깜찍한 수호랑의 인기는 신드롬이 되고 있다.

인천공항 기념품 판매점에서는 장원급제 수호랑을 훔친 네덜란드인이 입건되는 웃지 못할 헤프닝까지 발생했다.

장원급제 수호랑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소비자들은 한복을 입은 수호랑, 30㎝, 20㎝, 가방걸이형 등 기타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조직위가 발 빠르게 상품을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고 있지만, 금세 품절 돼 이마저도 구매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손하트 장갑.

②손하트 장갑

동계올림픽답게 장갑과 머플러, 모자 제품도 꾸준한 인기템이다. 특히 평창올림픽 장갑은 엄지와 검지만 색이 다르다. 손가락 하트를 했을 때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세레머니를 위해 착용하기도 한다. 장갑과 목도리, 모자는 비교적 가격도 저렴해서 경기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필수 구입 품목 중 하나로 꼽힌다.

비빔밥과 치맥 입체 마그넷

③한국음식 마그넷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 음식인 비빔밥과 치맥. 평창과 강릉 현지에서도 직접 맛볼 수도 있지만, 귀여운 마그넷을 구매하면 평생 소장 할 수 있다. 조직위는 비빔밥과 치맥 입체 마그넷을 선보였다. 마그넷은 국내 관람객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구매하는 품목 중 하나다. 마그넷 수집가라면 탐낼 만한 아이템이다. 한국음식 마그넷은 정교하고 디테일한 디자인으로 비빔밥과 치킨, 맥주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반다비와 수호랑 모자.

④수호랑, 반다비 퍼 캡

어린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상품은 모자다. 캐릭터 얼굴 모양을 그대로 본땄고, 부드러운 퍼 소재로 보온성을 높였다. 모자는 대부분 사이즈가 프리사이즈기 때문에 성인 구매율도 매우 높다. 평창올림픽 모자는 퍼소재와 캡 형, 비니소재가 있어 골라 쓸 수 있는 재미도 있다. 현재 아동용 모자는 대부분 품절됐다.

평창 백팩

⑤평창백팩

롱패팅, 스니커즈에 이어 백팩은 세 번째 평창 굿즈 아이템이다. 백팩은 지난 18일부터 롯데백화점 주요 판매처에서 판매 중이다. 5000개 한정 수량으로 2월 안으로 완판 될 가능성이 크다. 백팩은 안전성이 뛰어나 군용 재킷으로 사용되는 방탄 나일론1680 소재다. 잦은 접촉으로 인한 마모나 닮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가방 형태가 무너지지 않고, 소지품을 분리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백팩의 가격은 6만원으로 책정됐다.

평창올림픽 기념품은 경기장 스토어와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강릉슈퍼스토어, 강릉라이브사이트, 아이스아레나 2곳, 스피드 스케이트, 강릉과 관동 하키센터, 컬링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고, 평창슈퍼스토어, 용평 알파인센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정선 알파인 센터, 보광 휘닉스 스노 경기장 2곳, 알펜시아 스포츠 파크 3개소에 공식 스토어가 있다.

우리 지역에서는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공식 스토어가 있다.
이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