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원로 시인인 최원규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산문집 <찾으며 버리며>를 발간했다.
산문집의 내용은 조선일보, 서울신문을 비롯한 각 신문에 기고했던 칼럼들과 <조선문학> 등 순문예지에 게재했던 칼럼을 비롯해 월간 문예 잡지에 수록됐던 문화적 시사논평이다.
책의 뒷부분에는 중요 시인들의 시 작품평설을 수록했다.
최원규 교수는 “소중하지 않은 것들 그 기억의 터에 씨를 뿌려도 저 밭에는 예쁘고 아름다운 들꽃이 솟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대전문화재단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충남대 출판문화원에서 펴냈다.
한편 최 교수는 1933년 공주에서 출생해 충남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충남대 인문대학장과 국립 대만사범학교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자유문학> 신인상에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고 <육십년대 사화집> 동인이다.
시집 <오랜 우물곁에서>, 시선집 <바다와 새> 등 18권을 냈고, 저서로 <한국현대시론>, <한국 현대시의 형상과 비평>, <우리 시대 문학의 공간적 위상>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과 한국 펜문학상, 현대시인상, 시 예술상, 정훈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진을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한 최 교수는 한국언어문학회장을 역임했고, 한국문인협회, 현대시인협회, 한국펜클럽, 한국시인협회, 대전시인협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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